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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살 청년비정규직 故김용균 촛불 추모제, 산업안전보건법 반쪽짜리 규탄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주최, 순천 국민은행 사거리 앞과 목포 롯데마트 인근 원형로에서 동시 열려
 
조순익 기자 기사입력  2019/01/13 [22:22]

 

용균이가 졸업하고 (일을) 구하다 안돼서 경력직으로 들어가려고 태안을 갔어요. 그렇게 위험한 걸 알았으면 못 가게 했을 텐데. 야간이고 멀어서 힘들다고 (용균이가) 했는데 잘 참으라고 했었죠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지난해 12월 컨베이어 벨트를 점검하던 도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24)씨의 어머니 김미숙씨의 말이다.

 

일명 김용균법이라 불려진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 만에 개정되었지만 일터는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시민들은 고인의 희생이 슬픔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우리가 들었던 촛불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큰 걸음을 이루는 힘이 되도록 하자, 촛불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진상 규명은 전혀 되지 않고, 조사 결과조차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에 김용균씨의 시신은 아직 냉동고에 보관중에 장례식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김미숙씨는 여러분이 사회 진출할 때 뭐가 위험하고 뭘 알아야하는지 아는 경우가 별로 없다. 정규직 원하는 곳들은 문이 좁아서 비정규직 밖에 없는데, 안 괜찮은 회사가 많다태안화력은 밀폐된 공간이고 먼지를 일하는 사람들이 다 뒤집어쓰며 열악하다. 조금이라도 몸이 균형을 잘못 잡아 넘어지면 즉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가 걱정할까봐 위험하다고 얘기를 안 한다. 하지만 위험하다 싶으면 (직장에) 들어가도 바로 나와라. 내가 지켜야하는 것이라며 자기 노동 인권을 단체를 통해 가입을 해야지 보장된다. 꼭 가입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같은 현실에 민주노총 전남본부도 지난 11일 저녁 630분부터 순천 국민은행 사거리와 목포 롯데마트 인근 원형로에서 스물네 살 청년비정규직 김용균 촛불 추모제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대통령이 진상조사를 지시했지만, 말뿐이다. 위험한 일터를 만들고 방치한 서부발전 고용노동부가 진상조사를 할 수는 없다면서 김용균이 일했던 태안화력의 원청은 서부발전이다. 서부발전은 사고현장을 은폐하고 증거를 훼손하고 있다. 유가족이 증거 훼손을 막기 위해 특별근로감독 참관을 요청했지만, 고용노동부는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상조사 과정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의 의견마저 묵살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벌금 좀 내고 끝이다라고 지적하고 일터의 위험과 개선사항은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안다. 노동자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의 책임을 밝히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가족의 노력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반쪽짜리이다. 구의역 김군과 발전소 고 김용균님이 일했던 작업은 도급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면서 노동자들은 여전히 하청으로 엄청난 위험을 안고 일해야 한다. 기업주 처벌도 강화되지 못했다고 규탄했다.

 


現 취재국장 조순익 기자(2014.10.13.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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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3 [22:22]  최종편집: ⓒ e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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